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제단에는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정부는 1956년에 망종일(芒種日)인 6월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고 지금의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자리에 국립묘지를 설치했다. 예부터 망종 때 제사를 지내온 풍습을 반영한 것이다.
동작동 국립묘지는 한국전쟁 당시에 전사한 장병들의 유골 및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설치됐다.
이후 1965년 3월 국립묘지령에 따라 그 대상이 애국지사와 경찰관 또는 향토예비군으로 확대됐다.
1996년 6월엔 명칭이 국립현충원으로 변경됐고 2006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됐다. 현재 국립묘지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 약 17만 2천여 위가 안장돼 있다.
남구에도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전투에 참가하여 뚜렷한 무공을 세운 영웅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회장 양규백ㆍ사무국장 전의일)를 찾아 한국전쟁 당시 영웅들의 무용담과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현재 삶의 대한 얘기를 들었다. 무공수훈자회는 국가로부터 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 훈장 등 5훈등위를 수여받은 영웅들 모임이다.
남구 출신 무공수훈자가 무려 659명으로 300여분의 영웅들이 생존해 계신다.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최득주 선생도 그중 한분이다.
양규백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대학 1학년 때 학도호국단으로 전쟁에 참여했다. 2주간의 훈련을 마친 후 중부전선 금화지구 전투에서 적 후방으로 침투, 적을 교란시키는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문제는 현재 영웅들의 생활고다. 국가에서 받은 대우는 연금도 아니고 영예수당이다.
전의일 사무국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전투에 임하고 훈장을 수여받았지만 무공수훈자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그래도 "무공수훈자라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런 자존심을 갖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공수훈자회는 무공훈장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각 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양 회장은 "매월 1일에는 수봉공원 충혼탑에서 참배를 실시하고 있는 단체는 전국에서 남구지회밖 없다"고 강조했다.
김호선기자 ecoincheon@naver.com
미추홀구 나이스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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