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에 찬 행진이 무색하리만큼 양측의 회담은 싱겁게 끝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 프레지던츠컵 개막식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시측은 자신들이 결정할 수 없는 일이며 당장 운영비를 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운영비 지급에 대한 확실한 약속 없이 회담이 끝나버리자 학생들은 시청앞에서 전경과 대치하며 시위를 계속 했다. 시청안 시위천막을 설치하려던 학생회의 시도가 저지되고 정문 앞에 시위천막을 설치하기로 조정되면서 오후 6시 반을 넘기며 궐기대회는 막을 내렸다.
송도 프레지던츠컵에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인천시가 인천대의 재원을 키워내는 일에는 무관심하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이 날 궐기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의 말이다.    
인천시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운영비는 총 300억, 그 중 지급된 금액은 96억 뿐이다. 시립대에서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인천시와 정부가 대학지원을 서로 떠넘기는 가운데 인천대는 끊임없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받기 위해 인천대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학생총회와 궐기대회를 열었으나 인천시 반응은 미지근했고 결과는 미미했다.
내년에도 인천대 학생들은 인천시청 앞으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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