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건강/생활

‘우동 한 그릇’ 읽고

나눔속에서 가족간 사랑 확인

초등부 최우수작 _ 류영채(경인교대부설초 4년)

나는 평소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시도로와 쥰, 어머니는 사고를 일으키고 갑작스레 세상떠난 아버지로 인하여 그 때부터 가난의 고통스러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일으킨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 주려고 보험금으로도 부족해서 시로도와 쥰, 어머니가 그 빚을 떠맡게된 것이다. 내가 이들이었다면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였을까? 나는 절망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열심히 일을 하시고, 형 시로도는 신문을 배달하고 동생 쥰은 집안일을 도우며 각자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여 그 결과 아버지의 빚을 다 갚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세 식구를 통하여 나는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또한 ‘우동 한 그릇’이라는 쥰의 작문이 전국대회에 출품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자신의 아버지와 집안의 어려운 형편, 우동 한 그릇을 세 명이서 먹으며 생활한 내용이었다. 나는 이 내용을 읽으며 진정한 가족간의 행복과 사랑은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가난은 결코 자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가난을 딛고 일어서야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가난은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을 것이다. 돈이 없어서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하는 세 식구에게 선뜻 3인분을 내 주고 싶지만, 그러면 상대가 불편해 할까봐 반인분만을 더 얹어주는 〈북해정〉 우동집 주인내외의 사려 깊은 행동을 본받아야 한다. 또한 시로도와 쥰, 어머니가 무척 가난했지만, 가난을 딛고 일어서야겠다는 그 의지 하나로 힘차게 살아 의사가 된 시로도, 은행원이 된 쥰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공부하여 내가 바라는 꿈을 이루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책에서 또 아버지의 역할과 소중함, 중요함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혹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절망에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생각하며 고통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아버지께서 없으시면 그만큼 아버지의 역할을 채워줄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역할과 소중함, 중요함 등을 생각해서 아버지를 잃은 고통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생활해야 한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아버지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들도 아버지에 대하여 깨닫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시로도와 쥰의 경우처럼 나도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게 된다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 우선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인하여 굉장히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하지만 하루빨리 어머니와 오빠와 나는 슬픔을 이겨내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며 오빠와도 우애가 좋고, 학교 생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성실한 학생이 되는 것이다. 나는 사실 이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을 굉장히 좋아해서 여러 번 읽게 되었다. 그 때마다 나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곤 하였다. 이번 독후감을 쓰면서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잃게 되어 가난하고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또한 가족의 역할과 소중함 그리고 중요함, 돈이 없어서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하는 세 식구에게 반인분을 더 얹어주는 주인내외의 사려 깊은 행동 등을 배움으로써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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