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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5동 두레정원, 버려진 땅이 공동체 녹지로

 

주안3동 도란도란 나눔텃밭, 채소 재배 이웃과 나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운영해나가는 정원과 텃밭이 있다. 5년간 한결같이 가꿔 온 용현5동의 `두레정원`과 올해 처음 만든 주안3동의 `도란도란 나눔텃밭`이다. 가꿔온 기간도, 규모도 다르지만 참여하는 주민들의 열정만큼은 모두 가득하다.

 

 

 

두레정원은 최근 가을꽃 단장을 마쳤다. 910일부터 14일까지 두레정원 사회적협동조합 회원들과 미추홀구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국화, 코레우스, 아스타 등 가을꽃 7천여본을 심었다.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공동체정원인 두레정원에서는 매년 계절마다 주민들이 정원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신창아파트와 윤성아파트 사이에 있는 두레정원은 5년 전까지만 해도 버려진 곳이었다. 6천평 땅은 악취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주변 주민들에게 골칫덩이였다. 그 땅에 꽃이 피고 둘레길과 숲이 만들어졌다. 또 정자까지 세워지고 맹꽁이가 사는 곳으로 천지개벽했다.

 

2015년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유휴부지 공동체정원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두레정원`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구는 이웃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정원을 목표로 지역 전문가 및 환경단체와 연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체와 정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마을정원사 34명을 배출했다. 그중 21명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곳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트럭 5대 분량의 쓰레기를 걷어내는 것부터 일은 시작됐다. 산책길을 조성하면서 꽃을 심었고, 잡초를 뽑고 수로를 정리했다. 두레정원이 현재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들 손에서 부러진 호미가 셀 수 없을 정도다.

 

그 결과 2018년 행안부 마을공동체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9년에는 두레정원 사회적협동조합 법인을 만들었다. 당시 전국에서 19곳이 마을정원으로 선정됐으나 현재 남아있는 곳은 두레정원이 유일하다. 그동안 마을정원에 관한 포럼에서 사례발표도 했고, 지금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고 있다.

 

봉사자들은 정원 가꾸기를 위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명실공히 마을정원사, 도시농업 가꾸기의 명인들로 발전했다. 또 구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학교와 온마을학교 수업도 이곳 두레정원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 반응은 폭발적이다. 쓰레기만 쌓여있던 기피 장소가 사계절 꽃밭으로 바뀌면서 주변 집값이 뛰었고, 저녁이면 주민들의 둘레길 산책과 조깅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 어린이들 생태교육장, 원예치료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쪽에 텃밭 59개를 만들어 이중 20개를 주민들에게 무료 분양했고, 친환경 농법으로 도시농업도 경작하고 있다.

 

변해숙 두레정원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녹지공간이 없는 도심에서 가볍게 산책도 하고 힐링하는 명소로 거듭났다""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정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안3동의 도란도란 나눔텃밭은 지난 8월 시작한 주안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이다. 자투리 땅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로 생산한 채소와 과일 등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생활 속의 작은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마을 주민들은 미추홀구도시농업지원센터 컨설팅을 통해 도시텃밭 경작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본격적인 농사에 나섰다.

 

김충기 도시농업지원센터장은 경작 경험이 없는 주민들에게 텃밭 조성과 작물 선정, 재배법 등에 관한 이론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텃밭을 다듬고 이랑을 만드는 등 모종을 심기위한 준비과정들을 도왔다.

 

텃밭은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자투리땅과 건물 옥상에 상자텃밭 형식으로 조성됐다. 이곳에 배추, , 쪽파, 상추, 갓 등을 심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물을 주고 관리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이웃들과 함께 나눠먹는 마을공동체 형식으로 운영된다.

 

박성주 주안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온정을 담아 길러낸 채소가 필요한 이웃에게 건강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사업 결과를 토대로 유휴지를 추가로 확보해 경작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곳에서 수확한 채소들은 가을 김장나눔 행사 때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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