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환기하고자 따뜻해진 봄기운을 만끽할 겸 문학산으로 향한다. 공군부대 표지판이 적힌 입구에서부터 30여 분을 걸어 올라가서 만나는 문학산 정상은 저 멀리 인천대교까지 한눈에 보일 정도로 탁 트인 전망이 장관이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맑아야 할 하늘이 뿌옇다. `안개인가` 싶을 정도로 뿌연 미세먼지에 마스크 속 얼굴이 찌푸려진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미세먼지는 심해진다. 자고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찌뿌둥하다. 항상 시키던 환기도 꺼려지게 만드는 것이 `미세먼지`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보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축적된 미세먼지들이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연이 많은 출퇴근 시간, 차량이 많은 시간을 피해 하루에 30분 정도씩 꼭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이전 같으면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쓰길 권고했겠지만, 이제는 코로나19로 습관이 되어버린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물과 비타민C 섭취도 미세먼지 대응에 효과적이다. 많은 수분 섭취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모두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해마다 더욱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 구와 시에서는 미세먼지에 관련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다음 해 3월까지 관용·공용 차량 2부제를 통한 운행 제한, 대기 배출 사업장 가동시간 단축, 도로 청소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에 평상시보다 저감 관리를 강화해 기저 농도를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4가지 실천`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계절 관리제도 있다. 자차 이용 시 공회전, 과속, 과적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폐기물 배출량을 줄여 소각량 줄이기, 실내 적정온도 유지로 대기전력 줄이기, 불법 소각과 배출을 신고하기 등이다.
국가적 정책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려 노력하는 만큼, 우리도 일상에서 조금씩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선물해 주기 위한 실천을 국가와 개인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