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가 새로 들어서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나 높은 땅값과 공사비 등 ‘돈’이 발목을 잡는다. 그런데 분양을 위해 지은 모델하우스를 주민편의시설로 리모델링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석바위 인근의 주안4구역 주택재개발 일대는 2022년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 모델하우스 부지는 주안4구역 도시재생 사업자가 구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인천고등학교 뒤편에 있다.
구는 이곳을 올해 7월까지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000㎡(300평) 면적의 2층 구조물 중 1층은 주민들이 각종 모임과 행사를 여는 공간, 창업공간, 도시농업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2층엔 공동육아, 방과후교실, 노인사랑방 등 다양한 계층이 독립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용을 다 한 모델하우스는 철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건축물폐자재가 발생하고 먼지나 소음으로 주민 피해도 생길 수 있다. 모델하우스를 리모델링 하면 공간을 새로 짓는 것에 비해 공사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폐기물 문제와 사회적 갈등 비용도 감소한다.
구 담당자는 “인위적인 행사 위주의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부담 없이 모여서 즐기고 편익을 나누는 공간으로 조성하려 한다”며 “서로의 삶을 나누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모습’을 모색할 수 있는 곳, 자연스러운 혁신과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