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와 집값폭등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LH공사 일부 직원들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LH공사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익추구 목적의 부동산투기를 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있으며, 투기 의혹이 지방의회, 정치인까지 확산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고 국민들은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LH공사에 관한 각종 의혹과 비판도 줄을 잇는다. 특히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를 막기 위한 장치가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직원들끼리 토지 정보를 공유하고 매입을 권유한 사례를 공사가 파악하고서도 이를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직자 및 공사 직원들에 의해 공정이 파괴되는 현장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상실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국민들의 최대 화두는 ‘청렴’일 것이다. 이번 사건에 앞서 청렴을 논하던 때는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제정되고 시행될 즈음이었을 것이다. 청렴을 준수해야 할 의무와 그 중요성이 사회 각계각층에 널리 확산되던 시기다. 물론 그 전에도 청렴은 꾸준히 강조되어 온 덕목이기는 하지만 도덕과 양심에 맡기는 일에 한계가 늘 존재했기에 청탁금지법을 통해 이를 법의 테두리 안에 두고, 반드시 지키도록 만들었다. 그럼에도 다시금 우리 사회에 ‘청렴’이 정국의 핫이슈로 급부상했다.
공직자를 비롯한 공사 직원들은 일반적인 사회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보편적인 의무 외에 업무수행의 특성상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하고 공익을 수호·증진해야 하며 정당한 법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윤리기준이 요구된다. 더불어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 사회는 더욱더 공직사회의 투명함과 청렴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등은 저마다 청렴성 제고를 위해 반부패 시스템 구축과 청렴교육 강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실제로 이 같은 노력은 매년 발표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공직사회의 청렴도 강화는 단기간에 그치는 과업이 아닌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며, 또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문화 중 하나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까지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어느 정도 그 목표를 이루었다. 이제 그 위에 공정사회라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큰 신뢰가 필요하고 이를 쌓기 위해 청렴이라는 기본적인 바탕이 필요하다.
공정한 과정과 신뢰를 기본으로 한 청렴한 세상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건으로 얼룩지는 현실은 청렴한 세상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공직사회를 향한 청렴의식 요구와 기대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확산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청렴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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