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노인복지관에 들어서면 왼쪽 안내 데스크에 부드러운 미소와 친절한 목소리의 어르신이 동년배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추홀노인복지관 동아리 ‘거북이봉사단’이다. 거북이봉사단은 미추홀구 경로당 회장들의 작은 봉사로부터 시작된 단체로, 복지관 이용 안내부터 복지관 사업 홍보, 환경미화, 응원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긍정적인 노인상을 보여주고 미추홀노인복지관이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거북이봉사단의 활동을 살펴보면 환경미화, 거리 홍보, 지역주민 나눔 활동 등이 있다. 환경미화 활동은 연 4회 복지관 내 외부를 깨끗이 하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올해 환경미화 1차 시에는 복지관 프로그램실인 바둑실, 장기실, 서예실 등을 깨끗이 청소했다. 거리 홍보 활동은 연 2회로 복지관 사업을 지역주민에게 홍보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2023년 1차는 지난 5월 신기시장 일대에서 지역주민 200명에게 ‘미추홀구 어르신 건강엑스포’ 사업을 홍보했다. 지역주민 나눔 활동은 연 2회로 올해 1차는 지난 4월14일 인하대학교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활동했다. 주제는 선배 시민이 후배 시민에게 전달하는 응원이었다. 중간고사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에너지바를 준비했고, 어르신들이 직접 작성한 자필 응원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며 끈끈한 정으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거북이봉사단원들에 의하면 “공부와 시험에 지친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활동인데 우리가 더 힘을 얻었고 학생들에게 나누고 베풀 수 있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나이나 체력으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듯해 위축됐는데 거북이봉사단에 참여하며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에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거북이봉사단 담당 복지사는 “지역주민 나눔 활동은 2023년 선배시민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면서 시작됐는데, 봉사는 젊거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어르신들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 어르신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옆에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선배 시민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선배 시민에 대한 후배들의 인식은 어떤지 수렴해 나눔 활동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북이봉사단에 대한 문의 사항은 미추홀노인복지관(☎ 861-3001)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