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외식 물가에 직장인들 사이에는 점심을 뜻하는 영어 ‘런치(lunc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신조어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값싸고 맛있는 식당은 없을까? 우리 구에서는 착한가격업소 33곳을 지정·운영 중인데, 착한가격업소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우수업소를 말한다.
이번에 방문한 착한가격업소 ‘국민짬뽕’은 신기시장 안에 있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오시는 분들이 꼭 한번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짜장면은 5,000원, 짬뽕은 6,000원이고 각종 요리나 식사류도 시중에서 영업하는 중식당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두 분의 사장님이 손님들이 주문한 요리를 만들고, 홀에 서빙까지 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다. 가게 이름이 국민짬뽕이니, 짬뽕을 한 그릇 시켜 먹었다. 인터넷에 ‘짬뽕이 맛있다’라는 방문자 후기를 몇 개 읽어 보고 갔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전통시장 안에 있어서 그런지 채소나 해물 등이 더 싱싱했다. 적당히 칼칼하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도 좋아할 만한 걸쭉한 느낌의 국물이 일품이었다. 처음 오는 손님에게는 취향과 양에 맞도록 적당한 식사와 요리를 추천해 주시고, 단골은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오늘 어떤 메뉴를 드실지 아시는 듯했다. 오전 일찍 가게를 열어 점심시간 직전에 가장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국민짬뽕, 착한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손님에게 계속 대접할 수 있음에 오늘도 가게 주방은 웃음꽃이 가득하다. 이른 시간 신기시장에서 장을 보고 점심시간이 됐을 때, 신기시장 근처에서 점심 먹을 기회가 있을 때, 가격도 저렴한 데다 맛까지 뛰어난 국민짬뽕을 떠올려 보자. 오늘 당신에게 멋진 점심을 선사해 줄 것이다.
국민짬뽕
짜장면 5,000원, 짬뽕 6,000원
미추홀구 인하로 272
☎ 873-8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