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치매에 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이에 인천광역시에는 치매 관련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치매전문 공공기관인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이하 광역치매센터)가 있다. 특히 인간존중 치매돌봄 ‘휴머니튜드(Humanitude)*’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휴머니튜드 :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과 태도(Attitude)의 합성어로 ‘인간다움’, ‘인간을 존중하고 돌보는’의 뜻이다.
치매는 초기부터 잘 관리하면 중증화되는 것을 상당 부분 지연할 수 있어서 치매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돌봄 기술과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휴머니튜드’ 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휴머니튜드’는 4가지 핵심 기법인 ‘보다, 말하다, 만지다, 서다’를 활용한 복합커뮤니케이션으로,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휴머니튜드의 기법 중 첫 번째는 ‘보다’이다. 치매 환자의 시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좁고, 시야 밖에서는 아무리 말을 걸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 환자의 정면에서 천천히, 가까이 다가가 바라봄으로써, 치매 환자에게 긍정과 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단, 말없이 치매 환자를 오래 바라만 보는 행동은 대상자가 위협적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눈을 마주쳤다면 3초 이내에 말을 걸어준다.
휴머니튜드의 기법 두 번째는 ‘말하다’이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치매 환자와 대화 시, 적절한 반응이 없다고 말을 걸지 않거나 돌봄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치매 환자는 자신을 존재하지 않는 ‘무가치한 존재’로 느낄 수 있다. 돌봄 제공자는 필요할 때만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음률 있게, 낮은 음성으로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말한다.
말을 걸어도 돌봄 대상자가 대답이나 반응이 없다면 ‘오토 피드백’을 시작한다. 오토 피드백은 돌봄 대상자가 하는 행동을 중계방송·실황중계 하듯이 말하는 것이다. 이는 ‘당신과 같이 있어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휴머니튜드의 기법 세 번째는 ‘만지다’이다. 사람은 피부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와 감정을 감각하며 느낄 수 있다. 즉, 손은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돌봄 대상자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옷을 갈아입히거나 몸을 닦는 일상적인 돌봄 과정에서 어떻게 만지느냐에 따라 치매 환자는 친밀감과 편안함을 느끼거나 강압적인 공격으로 느낄 수 있다. 바로 손을 덥석 잡기보다는 어깨나 등과 같은 덜 민감한 부위부터 점진적으로 부드럽게 천천히 만지도록 한다.
휴머니튜드의 기법 네 번째는 ‘서다’이다. 안전을 위해 치매 환자를 누워만 있게 하는 것은 치매 환자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서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자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근육과 뼈를 사용하게 하므로 순환기계나 호흡기계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일으켜 앉히고, 서 있을 기회를 주며, ‘직립’하는 시간을 늘려 간다.
침상 상태의 환자가 갑자기 일어서기는 어렵다.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게 무리하지 않도록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워 한 단계씩 진행해 본다. 한편 광역치매센터의 인간존중 치매돌봄 휴머니튜드 체험관은 누구나 예약 후 방문할 수 있으며, 휴머니튜드 전문 교육자가 개별 교육 또는 상담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역치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
주소: 부평구 동수로 56,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제3별관 1층
문의: ☎ 472-2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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